10,000,000원을 가지고 마틴 배팅을 진행하는 경우, 6번 연속으로 실패하면 배팅은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. 그 이유는 마지막에 잃은 6,300,000원에 대한 더블인 12,600,000원을 배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
여기서 마틴게일 배팅의 오류가 발생하게 됩니다. 모든 플레이어들의 시드 머니는 유한하며, 홀짝 게임에서의 확률은 5라운드까지 홀이 나왔더라도 6라운드의 확률은 여전히 50:50입니다. 많은 플레이어들이 마틴 배팅을 하며 연속으로 실패하다 보면 정해진 시드 머니를 넘어서 초과 배팅을 하게 됩니다. 왜냐하면 6,300,000원을 잃고도 평정심을 유지할 플레이어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.
반대로 마틴 배팅으로 2라운드, 3라운드마다 운 좋게 돈을 딴다고 가정해봅시다. 이렇게 10판 연승을 했다 하더라도, 11판째에서 실패하면 6라운드에서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. 그렇게 되면 10연승으로 1,000,000원을 벌었지만, 이 한 판으로 -6,300,000원이 되는 것입니다. 결과적으로 이전 이익금 1,000,000원과 합쳐 잔고는 3,700,000원이 되어버립니다. 이 금액으로는 7라운드 마틴 배팅을 할 수 없습니다. 시드 머니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
이렇게 무너지는 것입니다. 그리고 저렇게 긴장된 배팅을 6라운드, 7라운드까지 진행했을 때, 무려 배팅액이 6,300,000원인데 이겨봐야 100,000원을 따는 것입니다. 현타가 오지 않겠습니까? 이때 플레이어는 어떤 행동을 할까요? 첫 번째 배팅 금액을 올려서 배팅을 시작합니다. 20만, 30만...
시스템이 정한 대로 딱 지켜 배팅을 해도 이길 확률과 돈을 딸 확률이 적은데 (확률상 50%라고는 해도 체감은 그렇지 않습니다) 이렇게 무리하게 배팅액을 올려버리면 더 빠르게, 그리고 더 큰 금액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.
왜 프랑스어로 마르탱갈이 (영어로는 마틴게일) 조롱하는 단어가 되었는지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시나요?